영양

소화효소 보충제는 단백질 흡수를 늘려주지 않는다

핵심 요약

췌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람이라면 소화효소 보충제가 단백질 흡수나 근성장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몸은 섭취량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효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고단백 식사 후의 가스와 팽만은 대개 한 끼 양, 식사 속도, 유당, 부족한 식이섬유에서 오고, 그 네 가지를 먼저 손보는 편이 훨씬 효과가 크다.

단백질을 어디에나 넣는 시대다. 그리고 그 옆에 소화효소 보충제가 따라붙었다. 단백질을 더 효율적으로 분해해 더 많이 쓰게 해 주고 속도 편해진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주장에는 보통 빠지는 전제가 하나 있다. 몸은 이미 소화효소를 만든다.

소화효소는 원래 무슨 일을 하나?

음식을 몸이 쓸 수 있는 크기로 쪼갠다. 크게 세 갈래다.

  • 아밀레이스 — 탄수화물을 분해한다.
  • 라이페이스 — 지방을 분해한다.
  • 프로테이스 — 단백질을 분해한다.

소화는 입에서 시작된다. 침샘이 아밀레이스와 라이페이스를 내고, 소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위·췌장·소장이 프로테이스를 만들어 단백질을 처리한다.

그럼 프로틴 먹고 배가 부글거리는 건 왜인가?

전문의들이 첫 번째로 지목하는 건 효소 결핍이 아니라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은 것이다. 하루 총량을 여러 끼로 나누는 것만으로 상당 부분이 해결된다. 두 번째는 속도다. 소화는 입에서 시작되는데 책상에서 이메일을 치며 5분 만에 밀어 넣으면 씹는 단계가 통째로 빠진다.

나머지는 재료 쪽이다. WPC로 만든 셰이크에서만 유독 더부룩하다면 효소가 아니라 유당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유당이 훨씬 적은 WPI로 바꾸는 것이 답이다. 당알코올, 검류, 각종 첨가물도 사람에 따라 증상을 만든다. 그리고 단백질 목표에 집중하다 식이섬유를 놓치면 변비가 오고, 변비는 팽만의 흔한 원인이다.

며칠간 식사 일지를 써 보면 증상이 특정 단백질 급원 때문인지, 한 끼 양 때문인지, 먹는 속도 때문인지가 대개 드러난다.

보충제가 근성장에 도움이 되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인체는 섭취량에 맞춰 필요한 수준의 효소를 만들어 내는 데 상당히 능하다. 2024년의 소규모 연구 하나가 프로테이스 보충이 아미노산을 혈류로 조금 더 빨리 들여보낸다는 것을 보였지만, 그것이 근육이 더 붙거나, 더 세지거나, 회복이 빨라지는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보이지 못했다. 흡수 속도와 훈련 성과는 다른 이야기다.

그럼 누가 먹어야 하나?

진단된 질환이 있는 경우다. 대표적인 예가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으로, 만성 췌장염, 낭포성 섬유증, 췌장암, 일부 췌장 수술 이후에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들은 각각 다른 효소 대체 요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보충제로 자가 처치할 대상이 아니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질환 외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근거가 비교적 낫다는 정도다.

팽만, 복통, 변비, 설사, 원인 모를 체중 감소, 혈변이 지속된다면 보충제로 덮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증상을 가리는 사이 다른 원인의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정리

건강한 사람이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상황이라면, 그 돈은 효소 캡슐보다 식단의 질과 식이섬유에 쓰는 편이 낫다는 것이 이 분야 임상의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훈련 쪽도 같은 원리다. 빅3 기록이 정체됐을 때 답이 보충제 진열대에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총 섭취량, 수면, 프로그램의 볼륨 같은 큰 변수 쪽에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소화효소 보충제가 단백질 흡수를 늘려주나?

건강한 사람에게는 근거가 부족하다. 몸은 섭취량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효소를 만들어 낸다. 2024년 소규모 연구에서 프로테이스가 아미노산 흡수 속도를 다소 높였지만, 근성장이나 회복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보이지 못했다.

프로틴을 먹으면 배가 더부룩한 이유는?

대개 효소 부족이 아니라 한 번에 먹는 양이 많거나, 급하게 먹어 씹는 단계가 빠지거나, 유청 농축 단백의 유당, 또는 식이섬유 부족에 따른 변비 때문이다.

유청 단백을 먹으면 배가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

유당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유당이 크게 줄어든 분리유청단백(WPI)으로 바꿔 보고, 당알코올이나 검류 같은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소화효소 보충제는 누가 먹어야 하나?

만성 췌장염이나 낭포성 섬유증 등으로 인한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처럼 진단된 질환이 있는 경우다. 질환마다 필요한 효소 대체 요법이 달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출처: Men's Health Nutr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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