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목 점수제 대회는 리프터의 약점을 숫자로 남긴다
핵심 요약
2026년 텍사스 프리스코에서 처음 열린 Xenom은 '피트니스 10종 경기'를 표방하는 대회로, 이틀 동안 10개 종목을 치르고 종목마다 최대 1,000점을 배분한다. 1RM 스내치(9분 제한), 60초 에어바이크 최대 칼로리, 2K 스키에르그+3K 러닝(40분 제한)처럼 요구 능력이 전혀 다른 종목이 같은 점수 체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강한 종목의 점수로 약한 종목의 손실을 덮기 어렵다. 참가비는 2026년 8월 런던 대회 기준 300달러를 조금 넘고, 크로스핏 오픈 등록비 20달러와는 규모가 다르다.
대회 형식은 그 종목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파워리프팅은 세 종목의 합계 하나로 순위를 매기고, 그래서 데드리프트가 벤치프레스를 덮어줄 수 있다. 반대로 10종목에 각각 1,000점을 배분하는 방식은 그 덮기를 구조적으로 막는다.
2026년 2월에 발표되고 그해 텍사스 프리스코의 포드센터에서 첫 대회를 연 Xenom이 그 형식을 쓴다. 250명이 넘는 참가자가 전 세계에서 모였고, 이틀 동안 10종목을 Compete·Rx·Elite 세 디비전으로 나눠 치렀다. 종목 구성은 대회마다 고정되어 있어서 같은 과제를 해마다 다시 재는 구조다.
10종목이 무엇을 나눠 재는가?
- 1일차 — 1RM 스내치(9분 제한), 월워크·로프클라임 오름차순 AMRAP, 60초 에어바이크 최대 칼로리, 바벨 사이클링(데드리프트 12 · 프론트스쿼트 9 · 숄더 투 오버헤드 6 · 스러스터 3, 5분 제한), 2K 스키에르그+3K 러닝(40분 제한)
- 2일차 — 토투바·덤벨 행 스내치·머슬업(6분 제한), 5RM 라이노 풀(3분 제한), 버피·스키·바이크(12분 제한), 헤비 클린 래더(8분 제한), 핸드스탠드 푸시업·체스트 투 바·덤벨 런지(12분 제한)
목록을 능력별로 갈라보면 다섯 축이 나온다. 최대 근력(1RM 스내치, 5RM 라이노 풀), 파워 지구력(바벨 사이클링), 유산소(스키+러닝), 기술(머슬업, 핸드스탠드 푸시업), 그리고 종목 간·이틀 간의 회복. 마지막 축이 리프터에게 가장 낯설다. 3분 제한 5RM 하나만 놓고 보면 익숙한 과제지만, 그것이 하루의 여덟 번째 종목이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리프터가 이 점수표에서 배우는 것
3대 중량이 높은 사람은 대개 1일차 첫 종목에서 점수를 벌고 그 다음부터 잃는다. 반대로 러닝 위주 참가자는 바벨 종목에서 잃는다. 실제로 첫 대회에서는 가장 낮은 Compete 디비전조차 평균적인 크로스핏 참가자에게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종목별로 점수를 배분하는 채점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평도 있었다. 형식의 완성도와 별개로 점수표는 정직하다 — 약한 축이 어디인지가 숫자로 남는다.
헬창지수와 같이 보면 무엇이 보이나?
헬창지수는 의도적으로 한 축만 본다. 빅3 합계를 체중·성별·나이·키로 보정한 상대 근력 점수이고, 유산소도 기술도 회복력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두 점수를 나란히 두면 정보가 생긴다. 지수는 높은데 종합 대회 점수가 낮다면 부족한 것은 근력이 아니라 엔진과 회복이다. 반대로 대회 점수는 괜찮은데 지수가 낮다면, 볼륨을 더 무겁게 다시 짜야 한다는 뜻이다.
종합 대회를 준비한다고 빅3 볼륨을 반으로 줄이면 지수는 실제로 내려간다. 머슬업이나 핸드스탠드 푸시업 같은 기술 종목은 익히는 데 몇 달이 걸리므로, 대회는 연중 아무 때나가 아니라 준비 기간을 따로 확보한 시즌으로 잡는 편이 낫다.
약한 종목을 다루는 방법은 가장 약한 종목부터 훈련하기에서, 리프터의 유산소 배분은 리프터를 위한 존2 유산소에서 다뤘다.
자주 묻는 질문
Xenom은 어떤 대회인가?
'피트니스 10종 경기'를 표방하는 종합 체력 대회로, 2026년 텍사스 프리스코의 포드센터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틀 동안 10개 종목을 치르며 종목마다 최대 1,000점이 배분되고, Compete·Rx·Elite 세 디비전으로 난이도가 나뉜다.
크로스핏 게임즈나 하이록스와 무엇이 다른가?
크로스핏 게임즈는 최종 무대에 60명만 오르는 엘리트 대회인 반면 Xenom은 대규모 참가를 전제로 설계됐다. 하이록스와 달리 바벨 기술 종목과 상당한 근력을 요구하며, 종목 구성이 대회마다 고정되어 있어 같은 과제로 해마다 자신을 다시 잴 수 있다.
참가비는 얼마인가?
2026년 8월 런던 대회 기준으로 300달러를 조금 넘는다. 크로스핏 오픈의 기본 등록비 20달러보다 훨씬 비싸고 하이록스보다도 조금 높은데, 이틀짜리 대회 규모와 운영을 반영한 가격이다.
근력 위주 리프터는 이런 대회에서 어디서 점수를 잃나?
1RM 스내치나 5RM 같은 최대 근력 종목에서는 점수를 벌지만, 2K 스키에르그+3K 러닝 같은 유산소 종목, 머슬업·핸드스탠드 푸시업 같은 기술 종목, 그리고 종목 간·이틀 간 회복이 필요한 구간에서 잃는다. 종목마다 점수가 따로 매겨지므로 강한 종목이 이 손실을 덮어주지 못한다.
종합 체력 대회를 준비하면 헬창지수는 떨어지나?
빅3 볼륨을 크게 줄이면 떨어진다. 헬창지수는 빅3 1RM 합계에서 계산되므로 근력 훈련량이 줄면 그대로 반영된다. 대회를 준비 기간이 있는 시즌으로 잡고 근력 훈련을 유지 수준 이상으로 남기면 두 점수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